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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매매 여성 살해범 '징역 17년'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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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법 형사 11부(재판장 강을환)는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588’에서 성매매 여성 박모(당시 31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신말석(53)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신씨는 2008년 성매매를 하며 박씨를 만나 박씨에게 애정을 느끼자 지난해 6월부터 “성매매를 그만두고 같이 살자”며 강한 집착을 보였다. 박씨가 이를 거절하자 배신감을 느낀 신씨는 지난해 7월 30일 흉기를 구입하고 박씨를 찾아가 “선물을 줄테니 눈을 감아보라”고 한 뒤 허리띠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배를 찌르는 등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신씨가 시신을 훼손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지만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피해자에게 강한 집착을 보여 사건을 저지른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다가 공개수배 11일만인 지난해 8월 10일 동대문구의 한 노래방에서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