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재발방지 촉구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공동대표 정미례)는 최근 벌어진 대전 유천동 성매매여성 사망사건과 관련해 대안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8일 발표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이하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여성 살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수사해 여성을 살해한 업주와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할 것
△경찰의 성매매 유착·뇌물상납 비리 등 고질적인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서 관련자와 관리 책임자까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
△성매매여성 살해 사건 및 여성인권 유린사건에 대해 강력 대응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과 성매매여성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연대는 “특히 엄정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성매매업주와 유착, 뇌물, 상납에 단속정보 알려주기를 넘어서서 스스로 성매수 범죄자가 되는 상황에서 여성들은 업주의 폭력과 착취 앞에 무방비 상태에 처하게 되고 감금, 인권유린, 인신매매를 넘어 결국 살해까지 당하게 되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이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이상 참혹한 희생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살인을 저지른 업주를 비롯한 가담자 모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온 업주와 마담이 선불금을 갚으라는 이유로 자신의 집에 수개월에 걸쳐 여성을 감금하고 구타해 결국 여성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연대는 2000년 군산대명동 화재참사 이후 전국의 여성단체들이 성매매근절 및 피해자지원, 성매매방지법 제정 등의 활동을 진행해 온 단체들의 연대체로 전국적으로 10개 회원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김효숙 기자 press1218@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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