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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저씨, 채팅창 저장했어요" 미성년 성매수 유인행위 첫 적발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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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경북 경산시내 한 PC방. 한 성인남성이 채팅방에서 끈질긴 구애를 하고 있었다. “너 마음에 든다. 같이 자자.” 상대는 중3 여학생이었다. 학생이 “나는 중학생이고, 미성년자"라고 했지만 남자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여학생은 인터넷 성매수 신고 프로그램인 ‘유스키퍼(Youth Keeper)’로 채팅화면을 저장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산경찰서는 즉각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 관계자는 “학생의 진술과 IP주소를 추적해 성매수를 유인한 남성의 신원을 파악 중”이라며 “조사를 통해 성매수 유인행위가 확인될 경우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0대 여학생을 상대로 성매수 유인행위를 하다 적발된 첫 사례다. 1월1일부터 아동·청소년의 성을 구매하거나 인터넷 채팅 등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유인한 자에게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지난해까지 성매수 유인행위는 처벌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경찰청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매매 행위의 90%가 각종 조건만남, 애인대행사이트, 채팅 등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유스키퍼 프로그램으로 채팅화면을 저장한 뒤 신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다운(http://www.mw.go.kr/front/al/sal0601vw.jsp?ZONE_SEQ=227)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