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를 한 성인 2명 중 1명은 술자리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여성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년 성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성매매를 한 사람의 55.4%는 술자리에서 어울리다가 성매매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성문화 의식 및 실태조사는 여성부가 20대에서 50대 성인남녀 1,63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성매매 동기는 ‘술자리’에 이어 ‘호기심 때문’(33.1%)이 2위로 나타났다. 이어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해’( 21.8%), ‘동료들의 압력 때문에’(16.8%) 순이었다.
처음 성매수를 경험한 장소는 집결지가 51.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룸살롱(31.0%), 안마시술소( 25.1%), 숙박시설·러브호텔(17.9%), 단란주점(15.7%), 퇴폐이발소(12.5%) 순이었다.
2회 이상 성매매를 경험한 사람은 안마시술소(45.7%)로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밖에 룸살롱(35.2%), 단란주점(22.2%), 집결지(17.8%), 숙박시설·러브호텔(12.3%), 퇴폐이발소(11.1%)가 뒤를 이었다.
성매수자들이 성매매 후에 느끼는 감정(복수응답)은 ‘금전적 후회감’이 68.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대 괴리에 대한 실망(53.6%), 성병감염 우려(49.0%), 공허함(45.5%), 별다른 감정없음(34.8%), 죄책감(33.9%) 순으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은 “국민은 성매매 방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올바른 성문화를 만들기 위한 사회 캠페인’을 꼽고 있다”며 “그러나 여성부의 성매매 예방 예산은 늘기는커녕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고 그나마 있는 돈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수아 기자[leesooah@datanews.co.kr] 2009-10-29 10: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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