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호관찰소가 성구매 사범 재범방지를 위해 존스쿨을 시행 4년째를 맞아 총 4100명에게 재범 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그동안 대구보호관찰소 존스쿨에서은 지난 2005년 실시 첫해에 500명, 2006년 1000여명, 2007년 1200여명, 2008년 1100여명이며, 올 3월 현재까지는 6회에 걸쳐 3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현행 법규에는 성매매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피의자가 성구매자이고 초범인 경우, 성구매자 동의하에 보호관찰소 교육 프로그램(일명 존스쿨)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부과 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8시간에 걸쳐 실시되는 교육 내용은 양성평등을 중심으로 한 인원, 성매매 처벌법의 입법취지, 성매매가 사회, 가정, 부부관계에 미치는 영향, 건강한 성과 각종 성병 등이다.
교육에 참석했던 최영철(가명·남·45)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성가치관을 갖게 됐으며, 행동에 많은 반성을 했다”고 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또 김수영(가명·남·35)씨도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성교육을 받지 못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됐다"며 "부끄러운 행동을 한데 깊이 뉘우친다”고 말했다.
존스쿨은 1995년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민단체 소속인 세이지(SAGE)가 성 관련 범죄자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입한 제도로 대부분의 체포된 남성들이 자신의 본래 이름 대신 가명인 존(John)을 사용한데서 명칭이 유래된 것.
국가적 차원의 성매매근절 의지를 제도적으로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005년 8월부터 서울 및 대구 등 대도시에 위치한 보호관찰소를 중심으로 설치된 후, 현재 전국기관에 확대 운영되고 있다.
대구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올바른 성의식을 정립시키는 동시에 성구매 행위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있다"면서 “보다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성구매 관련 사범들이 재범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