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들의 권익 증진과 인권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겠습니다.”
지난 2월 출범한 (사)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의 이사장을 맡아 여성들의 인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권혁희씨는 “특히 도 전역을 성매매가 없는 맑고 깨끗한 곳으로 만들고, 소외된 여성노인들의 주권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올해엔 여성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는 포부다.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노인들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보고서 발간과 강연회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건전한 노인문화 조성을 위한 노권운동을 펼치는 동시에 노인정책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 이와 함께 노인문화에 관한 젊은이들의 새로운 이해를 모색하는 것은 물론, 건전한 가정 및 사회를 위한 노인의 역할과 권익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 부설기관인 춘천길잡이의 집도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도내 성매매 피해 여성들에 대한 전화상담을 비롯해 현장 방문, 인터넷 상담 등과 함께 법률·의료 지원 등을 통해 감금과 성매매 강요 등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상황에 조기 개입해 성매매피해자 지원시설과 자활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성매매를 근절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성병 검진을 목적으로 보건소에 방문하는 유흥업소 종사 여성들을 대상으로, 천연비누 및 천연화장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심층상담을 통한 정서적 치료는 물론,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성매매업소 상업지역과 유흥업소 밀집지역,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등에서 성매매방지를 위한 캠페인 등도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춘천길잡이의 집은 유흥업소 종사여성들을 대상으로 도서 대여 등의 미니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유흥업소 종사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접근성을 높여 탈성매매를 유도할 예정. 이에 따라 미니도서관 운영을 위한 책을 지역주민들에게 후원받고 있다. 소설과 수필, 시, 잡지 등 헌책도 가능하다.
(사)강원여성인권지원공동체는 10여명의 이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춘천지역의 성매매 피해여성들을 위한 춘천길잡이의 집을 비롯해 강릉, 원주 등에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6개 지부를 곧 구성할 계획이다. 오는 4월2일엔 속초지부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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