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출입 외국인에게 불법 성매매를 알선하고 방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은 GKL에서 제출받은 카드사용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2006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총 629개의 공용카드가 발급됐고, 이중 344개의 카드가 마케팅 카드였다고 8일 밝혔다.
이중 마케팅카드 사용내역서를 보면, 룸싸롱, 단란주점 심지어는 성매매가 쉽게 가능한 불법퇴폐 안마시술소 등에서 작게는 한 회에 수십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액이 수도없이 결제되고 있었다.
GKL은 문화부가 2004년 7월 고시한 '카지노영업준칙'을 근거로 고객 판촉 목적으로만 지출돼야 하는 ‘콤프’를 악용해 GKL을 출입하고 있는 외국인 고객에게 오히려 불법 성매매가 가능한 퇴폐안마소, 유흥주점을 끊임없이 알선하고 방조한 셈이다.
이는 공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라 한다면, 출입하는 외국인 고객이 불법 성매매 업소에서 콤프로 결재시, 당연히 불법임을 고지하고 단속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방조하고 알선한 것은 단순 마케팅 개념 차원을 넘어 GKL 전체의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아닐수 없다는 것.
지난해 10월 국가청렴위원회는 공공기관의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나 유흥업소 비용지불 등 불법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빈발함에 따라, 명확한 카드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이후 상당수의 정부기관에서 클린카드를 사용하고 있음.
그런데 의 경우 클린카드와 함께 국제마케팅팀, 중국마케팅팀, 일본마케팅팀, 신시장개척팀 등에서는 마케팅영업을 명목으로 불법 퇴폐안마소를 비롯한 단란유흥주점 등 사용처 제한이 없는 없이 사용가능한 마케팅카드를 공공연히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더군다나 지난 3~4월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박 전 사장이 거짓증빙으로 고객의 콤프비용을 유용해 골프를 친 것으로 비추어 보면, 고객들의 콤프를 손쉽게 부당 회계처리해 마케터들이 마케팅비용을 유용할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진성호 의원은 “공기업 자회사가 앞장서서 외국인 손님을 불법 퇴폐 성매매 업소로 알선하고 이용을 방조하는 것은 마케팅 차원이라는 얄팍한 해명으로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도덕적 해이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진 의원은 또 “이 건은 문화부 차원에서 특별 회계감사를 실시해 정확한 실태파악과 개선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며, 문화부장관은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국민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unisea@mdtoday.co.kr)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