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을시 동대문구 장안동 성매매업소 집중단속 파장이 경기도내까지 미치고 있다.
9일 도내 안마시술소 등 업소관계자들에 따르면 2~3년전만해도 400~500여곳에 이르던 도내 안마시술소는 지속적인 단속 등으로 현재 260여곳로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가뜩이나 위축된 시장이 장안동 단숙여파로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빗지나 않을까 업소마다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쁜 아니다. 성매매여성까지 단속을 피해 출근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여성들을 공급하던 속칭 보도방 또한 경찰 단속을 피해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마시술소의 경우, 불시에 들이 닥칠 경찰 단속을 우려해 오피스텔과 여관 둥을 임대해 호객행위에 나서는 등 성매매업소가 더욱 음지로 스며드는 풍선효과까지 야기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실제로 수원시 B안미시술소는 최근들어 손님들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자 성매매여성들이 집단으로 그만두는 바람에 예전같은 영업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여성들을 새로 충원하려 해도 흉흉한 분위기탓에 찾는 이들이 거의 없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 고양 C안마 시술소는 낮선 손님은 일절사양한 채 예약시스템을 통해 단골 고객만을 받는 소위 멤버쉽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이번 단숙의 시범케이스가 되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다.
안마시술소 종업원 A씨는 이런 상태가 지속다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며 비록성매매업소지만 내손으로 약간의 돈이라고 벌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인데 장안동 사태가 터지고 나서는 수입이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경기일보 이명관기자 mk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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