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음지화, 여대생 마사지, 휴게텔, 불법 안마 등으로 성업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안마, 휴게텔, 마사지 등 많은 간판을 보게된다. 특히 유흥가 지역에는 안마시술소, 남성휴게텔 등으로 위장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건 많은 시민들이 이미 알고 있을 정도로 곳곳에 만연해 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사창가들이 사라지면서 더욱 안마시술소 등 곳곳에서 더욱 불법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는 실정이다.
성매매업소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강화됐지만 성매매 자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교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변형된 채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다. 여대생 마사지, 키스방, 대딸방, 휴게텔 등이 성업 중이라는 사실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거리 곳곳엔 안마, 휴게텔, 마사지 등 불법 광고물로 가득하다. 자동차 창틀 그리고 도로 바닥에도 뿌려져 있고 심지어 불법광고물을 들고 호객행위도 이뤄진다.
직장인 김모씨(남, 33세)는 부천 상동에서 ‘공인중개사’라며 한 여자에게 명함을 받았다. 그 여자는 공인중개사라며 접근해 성매매 가능하고 심지어 2명의 접대부와 18만원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호객행위를 했다.
김모씨의 제보로 위치를 조사한 결과 부천시 상동 먹거리 골목에서 ‘○○안마’라는 상호명으로 영업을 하며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한다며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 안마시술소는 일반 안마시술소와 같은 구조를 갖고 있었지만, 카운터에서는 성매매에 대한 노골적인 영업을 하고 있었다.
‘○○안마’의 호객행위를 하던 고○○는 기존의 다른 마사지와는 다른 것이라며 손님을 끌여들였고, 영업을 하고 있는 건물에 들어서면 카운터에 손님을 전담하는 사람이 손님에게 구체적인 방법과 가격을 흥정한다.
흥정을 마친 손님은 뒤켠에 준비된 방으로 안내하며 그 방은 욕실과 침실이 함께 구비되어있다. 또 ‘○○안마’는 안마시술소를 위장하고 있기 때문에 2명의 접대부를 한번에 투입시키지 않고 중간에 들여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처럼 불법 성매매를 하는 업주들은 담당기관의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아무렇지도 않게 성매매를 하고 있고, 영업장소 역시 일반 서민들과 근접한 곳에서 하는 대담함을 보이고 있다.
사창가를 정비하려고 성매매 특별법을 만들어 단속하고 있지만, 이처럼 ‘공인중개사’라는 명함으로 호객행위를 하는 등 교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성매매는 성행하고 있었다.
성매매특별법으로 전국 곳곳으로 흩어진 불법 윤락행위가 시민들 특히 청소년들의 생활터전 속에서 성행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위 ‘○○안마’가 위치한 부천 상동 계남큰길 주변 소향길부터 중앙사거리까지 조사한 결과 마사지, 피부클리닉, 대학생안마, 안마시술소, 남성휴게텔 등이 30여곳이 있고, 특히 그 지역은 20개 정도의 중∙고등학생의 보습학원이 있는 상가건물 지역이었다.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법으로 단속하고 있지만, 그 역기능으로 신종 윤락행위 방법이 등장해 시민들의 생활터전 곳곳에 버젓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관계기관의 파악과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병학 기자> hate02@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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