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용인경찰서가 성매매업소를 단속하면서 성매수 혐의가 짙은 수천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 중에는 공무원, 공기업 직원, 교사, 대학교직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수사결과에 따라 사회적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용인경찰서는 17일 발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고 2년여동안 손님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 온 혐의(성매매특별법 위반 등)로 G업소 대표 S씨(3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2006년5월부터 용인시 김장량동에 330㎡ 규모의 2층 공간에 각각 샤워실과 침대가 딸린 10개의 내실, 4개의 손님대기실을 꾸며 놓은 뒤 10여명의 여성접대부를 고용해 성매매를 해 온 혐의다.
경찰은 또 카드결재기의 사용내역을 조회해 이 업소에서 수십만원 이상을 결재한 공무원, 공기업 직원, 교사 등 사회 엘리트층 인사 100여명을 포함한 2천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 명단 중에서 1차로 성매수 혐의가 짙은 80여명에게 이날 출석요구서를 발부했으며 성매수 혐의자에 대해 추가로 출석요구서를 보낼 방침이다.
그러나 경찰은 ‘2천여명이 용의자들을 일일이 조사하기에는 수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 2007년 5월 이후에 대해서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용인시 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일부만 조사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전원을 조사해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처리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여성기동대도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동에 B스포츠마사지 업소를 차리고 가정주부와 여대생 등 50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A씨(34)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용자가 2천여명이 넘어 갈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동부취재팀=우승오기자 bison88@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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