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일부 총무위원회 의원들의 해외 성매매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태국 현지에 수사관을 파견,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일 충북지방경찰청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동남아 해외연수 기간인 지난 5월 14일 밤 태국의 가라오케에서
술을 마신 뒤 여종업들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충주시의원 4명의 혐의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키 위해
충주경찰서 형사 2명이 이날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6일까지 태국에 머물면서 현지경찰과 공조해 태국 관광을 안내한 현지여행사 직원, 시의원들이
술을 마신 유흥업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당일 시의원들의 행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시의원들이 들어간 숙박업소와 이 곳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 종업원 등에 대한 조사도 집중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시의원 4명 뿐 아니라 해외연수에 참가한 시의원 10명을 모두 소환조사했으나
시의원들이 술집에 간 사실만 인정할 뿐 성매매 의혹을 부인해 혐의를 입증할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들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이 속칭 2차를 가기 위해 사전 돈을 거둔 사실을 확인하는 한편 4명 의원 중 한 의원이
태국 현지 술집 관계자와 수시로 전화통화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경찰 소환 전 의원들끼리 입을 맞춘 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 현지 조사와 병행해 추가 소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동남아 연수를 했던 시의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일체 부인하고 있어 국에 수사관을 파견했다”며
“해외연수를 도왔던 가이드, 시의원들이 갔던 술집,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조사를 벌일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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