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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찰 단속 비웃는 천안 ‘보도방’ - 20여곳 성업… 연합회 구성 세력화, 조폭동원 성매매 알선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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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최근 천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도우미 공급업체(속칭 보도방)들이 연합회를 구성하는 등 세력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유흥업소 등에 따르면 20-30여명에 달하는 여성도우미를 확보하고 있는 보도방이 천안에만 20여 곳에 달한다. 이중 나체쇼나 성매매를 일삼는 속칭 ‘룸 보도’나 ‘쇼 보도’라 불리는 대형업체들도 7-8개에 이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특정업체에만 여성도우미를 집중 공급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유흥업(룸살롱) 단체 관계자들이 몰래카메라를 동원해 여성도우미를 고용한 단란주점, 노래방 등 100여 곳을 고발하자 연대해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 단속은 형식에 그치고 있다. 숨어서 영업행위를 하는 보도방 속성상 단속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보도방에 단속정보를 주고 70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경찰이 검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이 단속에 각종 어려움을 겪는 동안 일부 대형 보도방 업주들은 한 달에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두정동 등 일부 유흥가에서는 ‘경찰에 신고해 봐야 소용없다’라는 말이 나온지 오래”라며 “나체쇼는 물론 성매매까지 업소 내에서 이루어지는 등 보도방이 퇴폐영업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장찬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