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성매매 공창' 찬성
남 60-여 48%… "성폭력 방지위해" 42%
천안아산지역 대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공창제'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성매매를 심각한 사회범죄로 생각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여성현장상담센터(소장 서정옥)가 지난해 3∼11월까지 천안·아산지역 대학 재학생 1000명(남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성매매에 관한 의식조사'에 따르면, 공창제 허용 여부에 대해 54.1%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학생(47.6%)에 비해 남학생(60.4%)이 공창제에 대한 찬성빈도가 높았으며, 공창제를 허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전체의 41.8%가 '성폭력 방지'를 우선 꼽았다.
또 응답자의 74.5%는 '성매매를 사회범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성매매 금지법 시행은 90.8%가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매매로 인한 처벌대상에 대해선, 성매매 알선업자가 73.6%로 가장 많았고, 성매매 남성 (19.4%), 제공 여성(6.1%) 등 순이었다.
또 전체 98.1%가 성매매의 심각성을 느끼고 있었으며, 성매매를 유발하는 문제에 대해선 왜곡된 성문화(43.3%), 청소년 성매매 노출 위험성 증가(32.8%), 성매매 업소 증가(14.8%) 등 순으로 꼽았다.
성매매 종사여성의 인권문제에 대해 75.6%가 '보호해야 된다'고 응답한 반면 그 반대의 의견도 14.3%나 됐다.
성매매 종사여성에 대한 정부지원은 '바람직하다'라는 긍정적 반응이(95.9%)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68.9%가 이들을 위한 지원시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충청투데이 전종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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