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일반인 2명 중 1명 공창제 찬성
천안여성상담센터 설문 결과, 성폭력 방지 위해 찬성 의견 밝혀
대학생과 일반인 2명 가운데 1명은 성매매를 합법화하는 공창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성폭력 방지를 위해서라는 의견이 많았다.
구세군천안여성현장상담센터(소장 서정옥)는 지난해 천안.아산지역 대학생 1천명과 일반인 5백명을 대상으로 '성매매에 관한 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대학생들은 공창제 찬.반을 묻는 질문에 54.1%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의 응답 결과도 비슷해 설문에 참여한 성인 54%가 공창제 찬성을 주장했다. 공창제 존속을 주장하는 이들은 첫 번째 이유로 성폭력 방지를 꼽았다.
공창제가 있어야 하는 까닭으로 대학생 41.8%는 성폭력 방지를 응답했다. 일반인들도 46.4%가 공창제 존속의 첫 번째 이유로 성폭력 방지를 언급했다.
우리 사회 성매매 수준에 대한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의 인식 정도는 심각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대학생들은 98.1%가 심각하다고 응답, 일반인들도 97.5%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성매매 행위가 유발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반인들은 왜곡된 성문화 만연으로 성범죄 증가 38%, 청소년 성매매 노출 위험성 증가 35%, 불법 변종 성매매 업소 확산 17.4% 순으로 응답했다.
성매매 종사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대학생 75.6%가 침해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대학생 30.2%는 성매매 종사 여성과 가깝게 지낼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일반인들은 89.6%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을 피해자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정옥 소장은 "성매매와 성폭력 방지가 별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제공과 의식 전환을 통해 인식을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천안신문 윤평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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