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에게 차인 뒤 여성들 대상 복수 결심
성매매 미끼로 여성 유혹해 범행 저질러
그릇된 복수심에 불타 몹쓸 짓을 저지른 남성이 있었다. 20대 후반의 A씨는 여자 친구에게 헤어지자는 이별 선언을 듣고 못된 범행을 자행했다. 대상은 그녀가 아니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여자에게 배신을 당했다. 돈 많은 남자를 만나자 날 버리고 도망갔다. 어머니를 제외한 모든 여자들에게 복수하기로 했다”라고 무덤덤하게 범행동기를 밝혔다.
A씨는 비뚤어진 복수심을 가지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고 두 살 아래의 직장 동료 B씨와 강도 등 범행을 모의했다. 이들이 애초에 범행대상으로 물색한 대상은 야간에 혼자 걸어 다니는 여성. 예상처럼 쉽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다. 인터넷 화상채팅을 통해 서로 안면이 없는 남녀들이 쉽게 전화번호를 남기고 만나는 점에 착안했다. 주로 대형 백화점 근처 PC방을 이용, 채팅사이트에 접속하기 시작한 이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사이버에선 성행위 대가를 받고 싶은 여성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주장한 것. 만남은 어렵지 않고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오히려 낯선 여성들이 먼저 접근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접근해서 유혹한 경우도 있지만, 피해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은 이른바 성매매를 목적으로 스스로 나에게 접근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피해 여성들의 연락처를 알아낸 뒤, 유인했다. 그들을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였다. 주로 늦은 밤 시간에 승합차를 몰고 은밀히 피해여성들에게 접근해 집단윤간을 자행했던 그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야수였다.
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위해 별도의 차량을 마련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그들은 범행을 하기 위해 승합차에 미리 종이박스를 깔아 놓고, 한명은 화물칸에 숨어있었던 것.
이들은 잔인한 방법으로 집단 성폭행한 후 신고를 막기 위해 사진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회용 카메라를 사용해 성폭행 장면을 촬영한 이들은 “가족 등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알리겠다”, “나체사진을 직장 등에 뿌리겠다”고 협박해 피해자들이 신고하지 못하게 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협박과 폭행에 견디다 못한 한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검거됐다. 밤 문화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터넷 채팅을 통한 조건만남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성들은 자칫 인생을 망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못된 늑대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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