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올린 ‘신종 성매매인 애인대행 사이트들을 모두 문닫게 해달라’는 청원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는 자신의 사진과 프로필을 공지하고 경매에 올려 최고가를 제시한 낙찰자와 데이트를 하는 애인경매 사이트가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들 사이트에서는 실제 온라인을 통해 남성이 여성을 사는 형태의 인간 경매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이들 사이트들에 대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의견인데요. 실제 인터넷에서 검색어로 ‘애인대행 사이트’를 입력해보니, 애인대행 전문사이트가 버젓이 검색되는가 하면, 애인대행 가격이나 역할대행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문의하는 글들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속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한 네티즌은 “성매매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면서 “지금과 같이 성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해 놓으면 합법을 가장한 불법 성매매가 판을 칠 수밖에 없다”며 차라리 공창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런 서명으로 가장 고통받는 사람은 성매매 종사자라는 것을 모르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하는 것인데, 그 행위가 누구에게 피해를 준다는 말이냐”며 폐쇄에 반대하는 의견을 펼쳐 눈에 띄었습니다.
●…일제시대 사할린의 브이코프 탄광촌으로 강제징용돼 현재 생계조차 어려운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돕자는 모금운동이 인터넷에서 활발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사할린사랑’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이 모금운동을 발의해 시작됐는데요. 이 네티즌은 “중병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는 노인들은 바로 우리의 이웃이며 따뜻한 손길이 필요하다”면서 모금운동에 적극 참여 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적게는 2원에서 많게는 만원에 이르기까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성금이 잇달아 7일 현재 65만8863원이 모금됐습니다.
브이코프는 사할린 주도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작을 마을인데요. 일제시대 때 강제징용된 이들이 끌려온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인구 4500명에 한인 307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중 노인들만 45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조국의 땅에 묻히길 원하면서도 차마 자식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 없어 그저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브이코프는 예전의 융성했던 탄광촌의 활발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폐허가 된 공장들로 을씨년스럽게 빈민촌으로 남아 있는데요. 김순이(사진.88) 할머니는 시력장애에 귀까지 멀어 영주귀국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으로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고된 삶을 지탱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
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