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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매매 유인’ 42명 속인 10대 남·녀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0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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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덕진경찰서는 9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하자며 남성들에게 돈을 입금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K군(17)과 P양(17)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K군 등은 지난 1월초부터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대화방을 열고 ‘5만원을 선입금하고 만나서 10만원을 주면 2시간 동안 만나주겠다’고 속여 42명의 남성에게 210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 한 케이블TV 재연 드라마를 통해 수법을 익혔다는 K군 등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였으며 입금 사실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연락을 끊는 수법으로 범행. 경찰 관계자는 “돈을 입금한 남성들은 성매매를 하지 못해 성매매 사범 대신 사기 피해자가 됐지만 돈도 잃고 양심도 잃은 꼴”이라며 “대부분 남성이 쉽게 입금해 범행이 쉬웠다는 10대들의 진술에 어른으로서 부끄러웠다”고 씁쓸한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