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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매매 여성서 대학생 된 방글라데시 파티자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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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쿨나 시에 살던 파티자(18)는 4년 전 부모님 몰래 사랑하던 남자와 함께 수도 다카로 떠나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돈이 다 떨어지자 남자는 그녀를 성매매 업자에게 넘겨버렸다. 3개월이라는 끔찍한 시간을 보낸 파티자는 겨우 그곳을 빠져나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부모님은 그녀를 받아주지 않았다. "큰오빠가 겨우 방 한 칸을 내줘서 지냈지만, 오빠네 역시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제 생활비는 제가 벌어야 했어요. 학교로 돌아갈 수도 없었고요.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도 몸을 팔아 생활하는 아이들과 어울리다 우연히 월드비전을 알게 됐어요." 월드비전 방글라데시는 2002년부터 성매매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활 및 직업교육을 벌이고 있었다. 2005년 파티자는 도자기인형 만드는 법과 패스트푸드 조리법을 익혀 수입을 얻게 되었으며, 중퇴했던 고등학교를 마치고 지난해에는 SSC라 불리는 전문대학 입학시험에도 합격, 현재 쿨나 시내의 한 대학에서 상업을 공부하고 있다. 대학교정에서 만난 파티자는 "이전의 제 삶은 입에 담기 어려울 만큼 부끄러웠지만 이젠 노력해서 돈을 벌고 대학에도 다닌다"며 "다시 한번 새 기회를 만들어준 월드비전과 모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이제부터 자신 있는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