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경태 기자=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 강남의 한 안마시술소, 낮에도 영업을 하느냐는 질문에 종업원은 오히려 손님이 많으니 기다려야 한다고 답변합니다.
- 현장음 : 한 시간 기다려달라
다른 곳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접한 세 곳 모두 대 낮 영업에 익숙한 모습이었습니다. 안마를 받고 기다리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성매매를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또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굴까? 대낮 성매매는 밤에 이뤄지는 방식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 현장음 : 누가 오나?
- 낮에 일하는 아가씨들은 8시부터 8시까지 근무해요
손님들은 주로 직장인 오전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근무한다는 이 같은 오전조 종업원들의 경우 일반 직장인과 다를 것 없는 생활에 높은 수입까지 보장돼 인기가 높다는 것입니다.
특히 주변 가족이나 지인들조차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채기가 어려운 것도 장점입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남성들 역시 일과 중 잠깐 들리는 형태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이를 알아채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여종업원을 직접 접촉해봤습니다.
- 현장음 : 낮에 일하면 좋다.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일하려면 인맥이 있어야 된다.
공공연한 대 낮 성매매에 대한 경찰의 단속은 없는 것일까?
업주는 몇 번 걸린 적이 있지만 대수롭지 않다고 이야기 합니다.
- 현장음 : 단속 정보 받고...강남에 업소가 몇 개인데....
경찰은 성매매 특별단속 기간을 공포하고 이미 이날 오전부터 성매매 특별단속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 경찰 인터뷰 : 단속을 시작했고 아직 초반이라 구체적인 것은 없습니다.
손님의 눈에는 쉽게 눈에 띠지만 단속의 눈길엔 드러나지 않는 희한하고 은밀한 대 낮 성매매 현장 찾는 사람이나 일하는 사람 모두에게 성매매는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우리 가게는 안전하다는 업주의 호언장담이 허풍으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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