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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바이 '인신매매와의 전쟁'
이름	미소	작성일	200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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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인신매매와의 전쟁’ 2007.12.6 급속한 개발로 경제성장과 함께, 섹스 산업이 급증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인신매매와의 전쟁’에 나섰다. 로이터와 BBC 등 외신은 5일 “두바이 경찰이 대규모 성매매 조직망을 기습적으로 단속해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 12명을 포함, 170여명을 성매매 관련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은 22개 주요 성매매 지역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65명의 성매매 고객까지 포함하면 체포 관련자는 247명이라고 BBC는 전했다. 다히 칼판 타민 두바이 경찰청장은 UAE 일간지 ‘걸프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신매매 단속 이후 가장 많은 관련자가 적발됐다”며 “성매매 근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단속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바이는 지난 11월 인신매매를 최고 종신형에 처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고 국가 감독 기구를 만드는 등 본격적인 인신매매 단속을 벌이고 있다. 석유와 관광 산업의 중심인 두바이는 외국인 근로자와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성매매 등 인신매매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15세 프랑스 소년이 아랍계 남성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으로 세계의 눈길이 두바이에 쏠리기도 했다. UAE 인구 400만명 중 80% 이상이 외국 근로자 및 외국 국가로부터 추방당한 사람들이다. 두바이 정부는 그동안 인신 매매 반대 운동가들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 성매매를 방임해왔다”는 비난을 받았다. 미국도 UAE를 포함한 아랍 4개국을 ‘인신매매를 묵인하는 가장 죄질이 나쁜 범죄자’로 규정하기도 했다. 심은정기자 fearles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