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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0만원 내시면 미모의 애인을
이름	디딤돌	작성일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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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내시면 미모의 애인을…" 인터넷에 '애인 대행' 카페…고소득 회원들 상대 성매매 여대생 유모(21ㆍ여)씨는 지난 달 초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찾던 중 ‘00도우미’라는 애인대행 카페를 발견했다. 운영자 노모(43)씨는 이메일로 사진과 프로필을 요구했고, 유씨를 만나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 평소 명품 핸드백을 좋아한 유씨는 80만원을 받고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에서 노씨한테 소개 받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다. 노씨는 이런 식으로 20대 초반의 여대생, 미인대회 입상자, 호텔직원, 항공승무원 지망생 등 500여명을 끌어들였다. 노씨는 여성들의 사진, 프로필 밑에 ‘연예기획사 소속 모델이나 연예지망생’이라고 소개해 남성회원을 모집했다. 남성들은 점찍은 여성과 성관계를 갖는 대가로 한차례에 100만~200만원을 냈다. 노씨는 이 중 절반을 알선료로 받아 1,000여만원을 챙겼다. 고액의 돈을 지불하고 성매매를 한 남성들은 대기업 부장, 벤처기업가, 펀드매니저 등 40세 전후의 전문직 종사자들이었다. 노씨의 카페에 가입한 남성회원은 800여명에 달했다. 서울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1일 노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 6명과 유명 제조업체 전 대표 최모(41)씨 등 남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한국일보 2006-09-21 18:12]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