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족, 친구 등 소규모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농촌의 고유성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농작물은 눈으로만 감상하기 △걸으며 쓰레기 줍기(줍깅)이다.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초래된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훼손, 자원 낭비를 반성하고 지역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구성됐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남 담양 달빛무월마을과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 두 곳에서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현장 실증했다.
담양 달빛무월마을에서는 '촌(村)스럽게 머무는 무월 갬성스테이'를 주제로 자연을 활용한 숲멍, 산책, 감수확 활동과 마을 텃밭 채소로 만든 시골밥상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골 민박집에 머물며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농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창원 빗돌배기마을은 '설렘, 농촌에서 만난 좋은 예감'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크로케 게임(직사각형의 잔디밭에서 망치 형태의 도구로 공을 쳐서 4개의 기둥문을 통과시키는 경기)을 비롯해 감 따기, 토피어리(식물을 여러 동물 모양으로 자르고 다듬어 만드는 기술 또는 작품)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빗돌배기마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참여자 만족도는 4.50점(5점 만점) 이상으로 나타나 농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향상된 효과를 보였다.
홍석영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많은 참여자가 농촌다움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농촌이 가진 다양한 자원의 가치를 발굴해 공동체 참여와 지속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
김혜지 기자/ 2023.11.17.
https://v.daum.net/v/20231117092537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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