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용노동부 산하 한 지방지청의 8급 공무원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9회에 걸쳐 다른 지청에서 근무하는 동료에게 메신저로 협박, 성희롱, 인격 비하 등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송했다.
#2. 지난해 7월 고용부 산하 기관의 말단 직원은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촬영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올해 3월 고용부 산하 한 지방지청의 6급 공무원은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건강한 일터 환경 조성의 주무부처인 고용부에서 직원들의 성 비위가 그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음주운전과 금품·향응 수수 등의 적발 사례가 줄어들면서 직원들의 전체 비위 건수는 감소 추세이나, 성 비위만 매년 증가하고 있다.
17일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에 따르면 고용부 직원들의 성 비위는 징계일자 기준으로 지난해 7건 발생했다. 1차례 성매매 사건을 제외하면 내부에서 직원 간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신체접촉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 직원들의 성 비위 건수는 4년 전인 2018년에는 2건에 그쳤으나 2019년 5건, 2020년 6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비위 건수가 30건에서 19건으로 대폭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유독 성 비위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에도 9월까지 3건의 성 비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징계 수위를 놓고도 뒷말이 나온다. 당국은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성 비위 23건 중 약 40%에 해당하는 9건에 대해 경징계(감봉·견책) 처분을 내렸다. 예컨대 올해 3월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한 직원에게는 고작 감봉 2개월로 솜방망이 처벌했다. 처벌 수위가 높은 해임과 파면 처분은 6건에 불과했다.
[출처]세계일보
안병수 기자.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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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egye.com/newsView/20221017519407?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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