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과 건조한 실내공기 '안구건조증' 심화시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구성성분의 균형이 무너져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겨울철에는 찬바람과 건조한 실내환경으로 눈물의 증발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눈물 분비량이 눈을 충분히 보호할 수 없는 양이라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한다. 찬바람에 눈이 시리거나 쓰라린 느낌이 든다면 안구건조증이 진행된 상태일 확률이 높다.
이같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물막이 불안정해지면 우리 몸은 반사적으로 눈물을 과다하게 분비하기도 한다. 많은 눈물은 시간에 따라 분비량의 격차를 높여 안구 손상과 염증을 초래하는 원인이다.
특히 눈물은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물뿐 아니라 적당한 기름과 점액이 혼합돼 구성된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은 기름과 점액을 분비하는 결막이나 눈 주위의 기름샘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눈이 오래 말라있고 염증이 생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각막이 벗겨지고 시력이 떨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검은 눈동자 부위인 각막에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때문에 증상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공눈물을 사용한다고 해서 안구건조증이 곧바로 좋아지지는 않기 때문에 약물은 2~4주간 지속해서 넣어야 한다.
일상 생활에서는 흡연이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실내 습도를 올리는 것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갑자기 눈이 뻑뻑하고 피로할 때는 눈을 30초 정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A가 많이 함유된 당근이나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 블루베리,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등푸른 생선을 자주 섭취하면 눈물 생성과 성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3&cid=992749&iid=1268018&oid=421&aid=000317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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